롤드컵 결승 11월4일 베이징서 열린다

입력 2017-02-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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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3일부터 사상 첫 중국 4개 도시 투어
MSI 4월28일부터 한달간 브라질서 개최

올해 롤드컵 결승은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롤드컵이 중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엇게임즈는 2017년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의 개최지 및 일정과 새롭게 적용되는 변경 사항을 8일 발표했다.

롤드컵은 9월23일부터 11월4일까지 중국 우한,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 4개 도시에서 열린다. 대망의 결승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사용된 9만1000석 규모의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다. MSI는 현시지각 기준 4월28일부터 5월21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다.

라이엇게임즈는 대회의 체계도 손질했다. 주요 골자는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제도 폐지’와 ‘플레이 인 스테이지 신설’이다. 글로벌 대회로서 위상과 성격이 더 잘 드러나도록 했다는 것이 라이엇게임즈 측의 설명이다.

먼저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대회를 폐지한다. 기존엔 상대적으로 e스포츠의 역사가 짧은 지역에서 별도의 경기를 해 글로벌 대회 진출팀을 가렸다. 하지만 해당 지역들의 경기력이 향상되면서 대회를 없애기로 했다. 대신 각 지역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들이 참가한다. 이로써 MSI엔 13개 지역의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 13개 팀이 참가하고, 롤드컵엔 13개 지역을 대표해 총24개 팀이 참가한다.

신설되는 플레이 인 스테이지도 눈길을 끈다. 본선격인 그룹 스테이지 이전에 펼쳐지는 일종의 예선전이다.

MSI에선 10개 팀이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겨뤄 3개팀을 뽑는다. 지난 2년간 치러진 MSI와 롤드컵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 중국, 유럽의 참가팀들은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한다.

롤드컵에선 12개 팀이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거쳐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갈 4개 팀을 선발한다. 지난 2년간 독보적 성적을 거둔 한국은 3개팀 모두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한다. 중국과 유럽, 북미, 대만·홍콩·마카오의 경우 각 지역별로 2개 팀씩 그룹 스테이지에 배정된다. 마지막 한 장의 직행 티켓은 나머지 지역 중 MSI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지역에 돌아간다. 이로써 그룹 스테이지는 총16개팀이 겨룬다.

한편 올해 롤드컵의 경우 지난 글로벌 대회의 성적을 감안해 대만·홍콩·마카오의 롤드컵 진출권이 기존 2장에서 3장으로 늘었다. 한국, 중국, 유럽, 북미는 기존과 동일하게 각각 3장씩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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