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홍진영이 빛나는 순간은 언제나 “바로 지금입니다”

입력 2017-02-09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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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비타민' 홍진영이 쇼케이스에서도 숨길 수 없는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홍진영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싱글 '사랑한다 안한다'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쇼에이스의 첫 무대는 2013년 '불후의 명곡'에서 1위를 차지한 '안녕하세요'로, 당시 호흡을 맞췄던 아웃사이더가 깜짝 등장해 두 번째로 함께 무대를 꾸몄다.

무대 이후 아웃사이더는 홍진영의 매력을 묻는 MC딩동의 질문에 "팔색조"라고 대답했고, 실제로 홍진영은 한시간 남짓한 짧은 쇼케이스 동안 한 편의 음악 버라이어티 쇼를 연상케 할 정도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아웃사이더의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일단 홍진영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인간 비타민'이라는 수식어가 떠오를 정도로 항상 밝은 에너지가 트레이드 마크이다. 이는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유의 하이톤의 목소리로 MC딩동을 "역시 한달에 행사를 4~50개씩하는 사람은 다르다"라고 거듭 치켜 세우거나, MC딩동이 "밥을 먹었냐고 8번 물어보더라"라고 말하자 "케이크가 먹고싶은데 같이 먹으려고 그런거다. 또 한달에 4~50개 행사를 하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할까봐 그런다"라고 능청스럽게 이야기하는 모습은 우리가 알던 톡톡 튀는 홍진영의 이미지 그대로였다.

또 자신의 주특기로 '윙크'를 선보이거나 스타일리스트가 극찬한 '옆태'를 과시할 때는 -그 과정에는 흥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섹시한 매력을 드러내 보였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역시 무대였다. '안녕하세요'에 이어 '사랑의 밧데리', 신곡 '사랑한다 안한다'를 연달아 선보인 홍진영은 트로트라는 장르를 넘어 트렌디한 댄싱퀸 같은 감각적인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어느새 맛깔나게 꺾기를 들려주는 친숙한 트로트 퀸으로, 또 숨을 멎고 지켜보게 만드는 단아한 숙녀의 변신하며 자신이 가진 매력을 끊임없이 보여주었다.

홍진영의 이런 매력은 성적으로도 연결됐다. '사랑한다 안한다'로 처음으로 음원 차트 실시간 1위를 차지한 홍진영은 "일단 장기간 1위를 가면 좋겠지만, 한 두 군데라도 1위를 한 건 여태까지 처음이다. 차트를 보고 깜짝 놀랐다. 누가 조작한거 아닌가 생각도 했다. 깜짝 놀라고 아직 트로트 시장이 살아 있구나, 많이 듣고 있구나 하면서 감동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렇게 매력이 넘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는 지금이 바로 홍진영의 전성기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모스들이었다.

물론 홍진영은 스스로는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전성기를 구가할 준비도 하고 있다.

홍진영은 "나는 트로트계에서 막내라고 생각한다. 아직 멀었다. 트로트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내가 4~50살은 돼야 위치선정을 제대로 할 거 같다. 아직까지는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많다. 공부할 거도 많고 노력하 거도 많다"라고 앞으로도 더 높은 곳을 향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따고 밝혔다.

이어 홍진영은 "내가 걸그룹으로 데뷔를했는데 두 달만에 망했다. 그 다음 '사랑의 밧데리'를 받았을 때는 꼴에 걸그룹을 했다고 부르기 싫기도하고 그래서 울었다. 그런데 10년을 하고 보니 트로트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다"라며 "노래 부르는 걸 정말 좋아한다. 손에 힘이 딸릴 때까지 노래를 부르겠다"라고 오래오래 매력넘치는 모습으로 활동하는 홍진영을 약속했다.


한편 '사랑한다 안한다'는 짝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애타는 마음을 담고 있는 곡으로 작곡가 안영민이 작곡을, 안영민과 오징징이 작사를 맡았다. 홍진영의 탁월한 가창력과 박신원의 쓰리핑거 기타, 권병호의 부드러운 하모니카가 어우러져 신나는 리듬을 만들어냈다. 9일 자정 발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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