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페트라토스. 사진제공|울산현대
울산현대의 새 외국인선수 디미트리 페트라토스(24·호주)가 친정팀과 맞붙는다.
페트라토스의 전 소속팀 브리즈번 로어(호주)는 8일 중국 상하이 홍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에서 세계적 스타 카를로스 테베스(33·아르헨티나)가 뛴 상하이 선화(중국)를 2-0 으로 꺾고 32강 조별리그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울산은 조별리그 E조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브리즈번과 홈&어웨이로 총 6경기를 치른다. 최근까지 브리즈번 유니폼을 입었던 페트라토스는 옛 동료들을 적으로 만나게 됐다. 울산은 이달 28일 안방, 5월 10일 적지에서 브리즈번과 대결한다.
브리즈번 시절 페트라토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공격형 미드필더인 페트라토스는 울산과의 계약이 늦어져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선수명단에서 빠져있다. 울산은 그를 명단에 포함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등록은 불가능해 명단 교체를 추진 중이다. 기존 명단에서 1명을 제외하고 페트라토스를 집어넣어야 한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조별리그 1차전 7일 전까지 명단 교체가 가능하다. 지난달 급하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확정되면서 선수명단에 신인 등 출전이 쉽지 않은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켜놓았다”며 “명단을 교체하는 작업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등록절차가 마무리되면 페트라토스는 21일로 예정된 가시마와의 조별리그 1차전 원정경기를 통해 울산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페트라토스는 팀 훈련에 합류해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울산은 이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할 외국인선수 영입도 확정했다.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하던 오르샤(25·크로아티아)다. 지난 여름 창춘 야타이(중국)로 이적했던 오르샤는 반 시즌 만에 K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울산은 오르샤도 챔피언스리그 출전선수명단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