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첫 해트트릭’ 즐라탄 “생테티엔 만나면 매번 운이 좋아”

입력 2017-02-17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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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승리에 기쁨을 표했다.

맨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17 UEFA 유로파리그 32강전 1차전에서 즐라탄의 해트트릭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맨유는 전반 15분 즐라탄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선제골을 얻었다. 이어 후반 29분 마커스 래쉬포드의 크로스가 상대 선수를 맞고 굴절된 공을 즐라탄이 가볍게 차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즐라탄은 후반 43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후 MUTV, BT Sport와의 인터뷰에서 즐라탄은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2차전을 앞두고 좋은 결과를 냈다는 것이다. 우린 잘 해냈다. 그리고 더 할 수 있었다. 기회도 많이 만들었지만, 내가 세 번의 득점을 했다. 동료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번 생테티엔과 경기를 할 때마다 운이 따르거나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몇 번 득점도 했다. 하지만 내가 집중해야할 것은 그게 아니고, 오늘 해트트릭을 했지만 다음주에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린 유로파리그에서 더 오래 있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모든게 바뀔 수도 있다.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열심히 노력하고, 이기려고 가까이 가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순간 우리는 행복하고, 더 열심히 하려 한다. 이번이 시즌에서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시즌 후반이었고, 모든 것이 일어날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며 방심하지 않았다.

팬들에게 66%의 지지를 얻으며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즐라탄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상위 4개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간다. 그리고 하나의 팀만이 챔피언이 된다. 나머지는 트로피를 받지 못란다. 우린 아직 4위 가능성이 있고, 커뮤니티 쉴드도 우승했다.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다른 트로피를 받으면 된다. 좋게 생각하겠다”며 트로피 욕심도 드러냈다.

끝으로 즐라탄은 “좋은 결과를 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 프랑스 팬들도 멋지더라. 멋진 응원이었다. 프랑스의 스타디움이 매우 멋지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쪽 사람들을 곧 보겠다. 생테티엔은 좋은 팀이다. 항상 모든 팀을 어렵게 만드는 팀이다. 파리 생제르맹에 있을 때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 몇몇 선수들은 새로운 선수들이고, 본 선수들도 있는 거 같은데, 어쨌든 좋은 경기 보여주었다”며 상대를 칭찬했다.

한편, 맨유와 생테티엔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경기는 오는 23일 생테티엔의 홈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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