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 논란에 해명 “비유와 반어”

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 논란에 해명 “비유와 반어”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한 의지’ 발언이 화제인 가운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부산대에서 열린 ‘안희정의 즉문즉답’ 행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누구라도 그 사람의 의지를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 분들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겠지만 결국 법과 제도를 따르지 않아 문제”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논란이 일자 안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안희정 지사는 “일부 언론에서 저의 발언 취지와 전혀 다르게 기사를 작성해서 보도해 그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시작했다. 이어 “그들이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있었다 할지라고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선의라 할 수 없다는 취지였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누구 조롱하려 하는 말 아니다“라는 비유와 반어에 오늘 현장에 있던 청중들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안희정 지사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연수에 참석, 기자들에게 자신의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하거나 비호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렇게 문제될 발언인가’, ‘결과적으로 이적 행위’, ‘진정한 발언 아닌가’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최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ㅣ동아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