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보이스퍼, 박완규 꺾고 1승…감격의 눈물

입력 2017-02-25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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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갈무리

그룹 보이스퍼가 첫 출연한 '불후의 명곡'에서 '록의 전설' 박완규를 꺾고 감격의 1승을 거뒀다.

보이스퍼는 25일 오후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작곡가 최종혁 편에 출연, 김종찬의 '당신도 울고 있네요'를 보이스퍼만의 애절한 하모니로 선보여 최백호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부른 박완규를 누르고 첫 승을 올렸다.

"보이스퍼만의 화음도 준비했고 절규하는 듯한 하모니도 만들어봤다"고 무대에 오르기 전 기대감을 당부한 보이스퍼는 열창 후 함께 포옹하며 감격해했다. 특히 김강산은 "고교때부터 친구들과 많은 일을 겪었는데 이렇게 좋은 선배님들과 무대를 꾸릴 수 있다는 게 감격스럽다"며 눈물을 떨궜다.

박완규와의 경쟁에서 승리를 확인한 순간 보이스퍼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깜짝 놀란 뒤 모든 멤버들이 대성통곡해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보이스퍼는 "고교시절부터 연습할때 불후의 명곡은 교과서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감격해했다.

보이스퍼는 '불후의 명곡'에 처음 출연, '록의 전설'이자 대선배인 박완규를 누르면서 가요계에서 남자 보컬그룹의 계보를 이어가는 기대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은 최백호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윤시내의 '열애’, 김종찬의 '당신도 울고 있네요’를 비롯해 70~80년대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감동을 주며 가요팬들을 사로잡은 작곡가 최종혁 특집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3월 ‘그대 목소리로 말해줘’로 데뷔 후 ‘여름감기’, ‘넌 지금 어디에’, ‘어쩌니’ 등을 차례로 발표하며 부지런히 발라드 시장을 노크한 보이스퍼는 이번 '불후의 명곡' 을 통해 가요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엠넷 '슈퍼스타K6'에서 '북인천 나인틴'으로 출연한 스물한살 동갑내기 친구들로 구성된 보이스퍼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Voice + Whisper‘의 타이틀곡 '어쩌니'로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며 팬덤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보이스퍼는 26일 KBS1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팬들과 만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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