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식한 소녀들’ 3억원 호가 식재료 등장…‘바다의 로또’ 정체는?

입력 2017-02-28 0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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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식한 소녀들’이 포항 4대 미신(味神)의 매력에 담뿍 빠졌다.

지난 27일 밤 8시 방송된 태광그룹 티캐스트 계열의 E채널 홈 푸드 예능 버라이어티 ‘먹!킷리스트, 식식한 소녀들’(이하 ‘식식한 소녀들’)에서는 정진운과 정준하, 루나, 차오루, 허영지, 박보람, 자이언트 핑크가 겨울 바다 음식의 도시 경상북도 포항으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식식한 소녀들’은 겨울철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시 포항을 찾아 물오른 대게부터 겨울 해풍에 마른 과메기, 죽도시장의 명물 개복치,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오징어까지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제철 식재료의 향연에 무장해제 됐다.

식욕을 자극하는 포항의 진귀한 겨울 제철 밥상에 소녀들은 역대급 밥상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성을 내질렀다. 특히 정준하를 잇는 차세대 먹신으로 급부상한 박보람은 “박보람을 위한 밥상. 박보람만의 밥상”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포항을 대표하는 별미 박달 대게찜과 대게탕에 소녀들은 말도 잃은 채 먹방에만 집중해 젓가락 소리만 들렸고, 결국 제작진이 “말 좀 하면서 먹으라”고 호소해야 해 웃음을 더했다. 자이언트 핑크는 “진짜 말이 안 나와야 맛있다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다시 침묵 먹방에 집중해 보는 이의 식욕을 자극했다.

포항의 집밥 고수들은 ‘식식한 소녀들’을 위해 귀한 향토음식 고래 수육까지 선보였다. 포경이 금지돼 우연히 그물에 걸렸을 때만 맛볼 수 있는 고래의 몸값은 무려 3억. 하지만 특유의 향 때문에 소녀들은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 ‘기미진운’은 당당히 고래 수육을 맛봤고, 특유의 비린 맛 때문에 “아무도 먹지 못할 것”이라고 소녀들을 도발했다. 이에 자극 받은 박보람은 “피 맛이 난다”면 서도 끊임없이 고래 수육을 먹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포항 집밥 고수 어머니들은 ‘식식한 소녀들’의 놀라운 먹성에 “잘 먹어줘서 고맙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홈 푸드 예능 버라이어티 ‘식식한 소녀들’ 매주 월요일 밤 8시 E채널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티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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