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절벽 위의’ 엘조, 日 첫 주연 영화 홍보도 ‘적신호’

입력 2017-02-28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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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탑 엘조가 소속사와 전속계약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한 일본 영화 ‘절벽 위의 트럼펫’이 3월 9일 개봉한다. 연기 활동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엘조가 첫 주연을 맡은 작품인 만큼 ‘절벽 위의 트럼펫’의 홍보 활동에 합류할 지 관심이 모인다.

첫 일정은 3월 6일 오후 8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리는 VIP 시사회 및 유료 시사회다. VIP 시사회는 주조연진과 제작진이 각계각층의 유명인 혹은 스태프들을 비롯 지인들을 ‘초대하는’ 자리. 이날 행사에는 ‘절벽 위의 트럼펫’을 연출한 한상희 감독과 조연 쿠보다 유키가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작 주연 배우인 엘조의 참석 여부는 28일 현재까지도 불투명하다. 아직 엘조와 소속사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


‘절벽 위의 트럼펫’ 홍보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소속사에 엘조의 참석을 요청했지만 확답을 받지 못했다. 엘조와 소속사의 관계 때문에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후의 홍보 일정도 정해진 것은 없다. 우리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엘조는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에 전속 계약 해지를 요청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틴탑은 2018년 1월까지 계약기간이 남은 상황. 나머지 멤버들은 이미 재계약을 마치고 3월 틴탑의 컴백을 준비하고 있지만 엘조는 독자 노선을 고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엘조가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를 ‘개인 활동 방해’로 보고 있다.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관계자는 “엘조와 꾸준히 이야기를 하고 있고 조율을 시도하고 있지만 진전이 없는 상태다. 서로 간 입장차가 크다”면서 “부디 엘조가 틴탑으로 복귀해 활동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엘조는 11일 팬카페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틴탑과 관련된 게시물을 지운 것에 대해 “이젠 돌아가지 못하는 순간들”이라고 표현했다. 엘조는 “추억들은 잊지 말고 간직해 달라. 나도 꼭 간직하겠다”면서 “그동안 SNS를 통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었다. 답답한 마음과 상황을 표현할 곳이 없었다. 팬들을 답답하게 만들어서 진심으로 미안하고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비공개로 돌린 개인 인스타그램에 프로필 촬영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절벽 위의 트럼펫’ OST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출연작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소속사와의 관계 진전이 지지부진한 엘조는 과연 피땀 흘려 만든 주연작 홍보에 함께할 수 있을까.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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