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tvN 토크쇼 ‘택시’에서 류현경의 월세를 내줬다는 말에 대해 “과장된 미담”이라 겸손한 발언을 했다.

박정민은 6일 영화 ‘아티스트 : 다시 태어나다’와 관련해 인터뷰를 하던 중 함께 호흡을 맞춘 류현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자연스레 tvN ‘택시’에 출연 관련된 이야기도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류현경은 과거 카페, 고기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갔던 경험을 언급하며 박정민이 자신의 월세를 내줬다고 전했다. 류현경은 "연극을 6개월 했는데 수입이 없었다. 그렇게 돈이 없을 때 정민이가 월세 내라고 36만원을 줬다. 또 정민이한테 태블릿 PC도 선물 받았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과장된 미담”이라며 “누나가 연습실이 있는데 정말 작은 연습실이었다. 비용도 얼마 안 들어서 내줬을 뿐인데 미담처럼 만들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류현경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박정민은 “누나가 굉장히 나를 아껴준다. 아무런 이유 없이 말이다. 내가 힘들면 ‘무조건 버텨’라며 용기를 줬고 나는 그런 누나의 말을 들으며 버텨 이 자리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월세 내준 것이 미담처럼 알려져 정말 부끄럽다. 그 태블릿PC도 내가 선물한 게 아니라 사용했던 것을 누나에게 건넸을 뿐”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정민이 출연하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는 어느 날 눈을 뜨니 세상을 발칵 뒤집은 아티스트로 탄생한 ‘지젤’과 또 다른 아티스트 ‘재범’의 살짝 놀라운 비밀을 다룬 작품으로 현시대에 ‘예술의 가치’에 대한 날카로운 물음과 독창적인 위트로 가득 찼다. 김경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류현경 박정민 이순재 문종원 등이 참여했다. 3월 9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