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람 “감독직, 생각 없다… 우선 장기 휴가 계획”

입력 2017-03-06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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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람.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한 필립 람(34, 바이에른 뮌헨)의 향후 계획은 아직 불분명해 보인다.

6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신문 '레킵'에 따르면 람은 은퇴 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람은 "나는 뮌헨에서 경험했던 것을 행복으로 생각하며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인생은 크게 바뀔 것이다"면서 "우선 장기 휴가를 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천천히 가고 싶다. 이후에는 자선 활동 등 여러 이벤트들을 하고 싶다. 물론 가족들과의 시간도 소중히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람은 지난 2002년부터 뮌헨에 없어서는 안될 수비 자원으로 뛰었다. 종종 팀의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기용된 람은 분데스리가에서만 무려 501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람은 분데스리가 우승 7차례, 포칼 우승 6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한 차례,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우승 한 차례 등 화려한 경력을 기록했다.

현재도 람은 뮌헨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만큼 람은 뮌헨이란 구단에 대단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로서 자리매김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 구단은 람에게 '스포츠 디렉터' 자리를 제시했다. 하지만 람은 정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람은 "감독 자리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축구에 대한 기쁨은 항상 가지고 있다"라며 미래 감독 취임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앞서 람은 지난 2014년에는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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