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대표팀이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1라운드 1차전 이스라엘과 경기를 가졌다. 5회말 무사 1,2루 이용규가 삼진 아웃되고 있다. 고척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한국 WBC대표팀이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1라운드 1차전 이스라엘과 경기를 가졌다. 5회말 무사 1,2루 이용규가 삼진 아웃되고 있다. 고척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동아닷컴]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복병 이스라엘에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은 6일 오후 6시30분 이스라엘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WBC 1라운드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1회부터 9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하고도 5회 서건창의 적시타로 단 한 점을 내는데 그쳤다.

타선의 부진에는 기대를 져버린 중심타자들의 침묵이 있었다. 1번 이용규는 9회말 볼넷 출루 전까지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특히 5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의 번트 실패 후 삼진과 6회 무사 1루에서의 병살타는 너무도 뼈 아팠다.

중심타선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3번 타자로 나선 김태균과 4번 타자로 나선 이대호가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5회 서건창의 적시타 이후 계속된 찬스에서 이들의 내야 뜬공이 연이어 나오면서 추가 득점이 나오지 못한 장면은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한국은 이토록 타선이 침묵하는 와중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타선에 전혀 변화를 주지 않았다.

6회 1사 1, 2루 찬스에서 허경민의 타석은 병살타로 마무리 됐다. 이 장면에서 최형우, 박석민 등의 대타를 기용하는 편이 허경민보다 타격에서의 기대치가 높을 수 있었지만 벤치는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김인식 감독의 믿음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응답하지 않았고 한국은 두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고척돔=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