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BOS 데뷔전서 부진… HOU전 2이닝 2실점 2K

입력 2017-03-07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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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은 ‘정상급 왼손 투수’ 크리스 세일(28)이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보스턴 레드삭스 데뷔전을 치렀다.

세일은 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볼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세일은 2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1자책) 2탈삼진 0볼넷을 기록했다. 실점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첫 등판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세일은 1회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마윈 곤잘레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에반 개티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실점했다. 이는 비자책.

이어 세일은 2회 첫 타자 타일러 화이트에게 안타를 맞은 뒤 2아웃을 잡았으나 토니 켐프와 스프링어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2점째를 내줬다.

이후 세일은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곤잘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고, 3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비록 정상급 왼손 선발 투수에는 어울리지 않는 기록. 하지만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세일은 부상이 없는 한 정상급 기록을 낼 수 있는 선발 투수다.

세일은 지난해 12월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데이빗 프라이스, 릭 포셀로와 함께 2017시즌 최강의 선발진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8년차를 맞이할 세일은 지난해 32경기에서 226 2/3이닝을 던지며 17승 10패와 평균자책점 3.34 등을 기록했다.

비록 전반기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개인 통산 첫 번째 사이영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세일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왼손 선발 투수다.

큰 키에서 내리 꽂는 빠른 공과 날카로운 변화구는 타자를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최근 5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4년 연속 사이영상 투표 5위 안에 들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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