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마골프와 함께 하는 정재은의 온 그린] 손목코킹은 금물…어깨로 스윙하라

입력 2017-03-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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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왼 팔뚝과 클럽의 샤프트가 일직선을 이루면서 백스윙을 시작한다. 2. 클럽을 잡은 손이 허리 정도에 올라오면 자연스럽게 손목이 꺾이면서 코킹이 만들어진다. 그 전부터 일부러 손목을 꺾어서 스윙하면 클럽을 제어하는 능력이 떨어져 실수에 대한 대처가 늦어질 수 있다. 3. 스윙은 간결하고 작을수록 좋다. 하체를 지면에 단단히 고정한 상태에서 상체의 회전을 이용하면 간결하면서도 견고한 스윙을 만들 수 있다.

15. 쇼트게임 실수 줄이기

백스윙 때 손목·클럽 함께 움직여야
어깨가 주도하는 상체회전으로 스윙


짧은 거리의 칩샷 또는 40∼50야드 앞에서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이는 것만큼 좋은 결과는 없다. 그러나 매번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실수는 언제든 나올 수 있다. 차이는 얼마나 큰 실수를 하지 않느냐다. 견고하고 일관된 스윙은 최악의 실수를 피할 수 있게 도와준다. 2가지를 기억하자. 손목과 어깨의 움직임이다.

쇼트게임에서 손목의 움직임은 매우 다른 결과를 불러온다. 코킹을 많이 할수록 탄도를 높게 하는 등 다양한 샷을 만들어낼 수는 있다. 그 대신 스윙 동작이 커지는 만큼 정확성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변수가 많은 어프로치 환경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보다는 실수할 확률이 더 높다.

가능한 한 손목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이는 클럽의 컨트롤 능력을 더욱 좋게 하는 효과도 있다.

백스윙의 시작이 중요하다. 손목과 클럽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좋다. 왼 팔뚝과 클럽의 샤프트가 일직선을 이룬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클럽을 들어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 백스윙의 시작부터 손목을 과도하게 꺾으면 클럽이 직각으로 세워지면서 몸과 멀어지게 되고, 그럴수록 클럽을 제어하는 능력이 떨어져 실수에 대한 대처가 느려지게 된다. 코킹은 매우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일부로 손목을 꺾을 필요는 없다. 백스윙의 중간단계에 이르렀을 때 손목은 자연스럽게 꺾이게 된다. 그 상태에서 상체를 더 회전하면 백스윙 톱이 완성된다.

스윙은 되도록 간결하고 작게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팔이 아닌 어깨가 주도하는 상체회전 스윙이 필요하다. 이때 하체는 몸의 중심축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체중이 좌우로 움직이면서 스윙이 되면 임팩트의 정확성을 크게 떨어트린다.

이 2가지 동작만 잘 유지하면 큰 실수는 막을 수 있다. 그린 주변에선 실수를 하더라도 가능한 한 공을 그린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손실을 줄여야 한다. ‘뻥’하고 멀리 날아가는 어이없는 실수 또는 심한 뒤땅을 쳐 공이 1∼2m밖에 나가지 않는 것과 같은 최악의 실수는 자신감마저 잃게 만들어 그 다음 샷에도 영향을 미친다. 손목의 코킹을 자제한 견고한 동작과 상체의 회전에 의한 간결한 스윙은 최악의 실수를 막아주는 예방주사가 될 수 있다.

도움말 | 프로골퍼 정재은
정리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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