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WBC] 네덜란드 끝내기 승 ‘한국-대만 경우의 수 소멸’

입력 2017-03-08 2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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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대만을 꺾으면서 한국과 대만이 2패로 2라운드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가 사라지게 됐다.

헨슐리 뮬렌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8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대만 전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은 2승을 거두며 통과가 확정됐고, 한국과 대만은 2패로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선취점은 네덜란드가 냈다. 네덜란드는 2회 2사 1, 3루 상황에서 다셴코 리카르도가 적시타를 뽑아내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3회초 대만이 선두타자 장즈하오의 안타, 장즈시엔의 2루타로 맞은 무사 2, 3루 찬스서 폭투로 동점, 린즈셩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네덜란드는 4회말 안타를 집중시키며 대만 선발 쏭지아하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과 조나단 스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네덜란드는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2루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대만은 선발 쏭지아하오 대신 창샤오칭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1사 3루 상황에서 리카르도에게 다시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곧바로 대만의 반격이 이어졌다. 대만은 5회초 선두 타자 후친롱의 안타와 장즈하오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든 뒤 장즈시엔, 린즈셩의 연속 안타와 린이치엔의 땅볼로 다시 역전했다.

재역전에 성공한 대만은 이후 두 번째 투수 창샤오칭이 네덜란드 타선을 4 1/3이닝 동안 5피안타만을 내줬지만 8회말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니푸더가 디디 그레고리우스에 적시타를 내주며 다시 동점이 됐다.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9회말 네덜란드는 선두 타자 리카르도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오뒤버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안타로 무사만루가 됐고 주릭슨 프로파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고르면서 팽팽했던 경기를 끝냈다.

네덜란드는 대만의 예상 밖 선전에 다소 고전했지만 결국 막판에 경기를 뒤집으며 2라운드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A조 최종전 네덜란드와 이스라엘 전은 9일 정오부터 시작되며 한국과 대만의 A조 1라운드 최종전은 9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린다.

고척돔=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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