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티보. ⓒGettyimages/이매진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전 NFL 스타’ 팀 티보(30, 뉴욕 메츠)가 시범경기 첫 출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티보는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 위치한 퍼스트 데이트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티보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높은 벽을 실감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티보는 3회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릭 포셀로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이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후 티보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8회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티보는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고,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뒤 교육리그에 참가한 바 있다.
하지만 뉴욕 메츠가 티보와 계약한 것이 실제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아닌 상품성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는 비판도 많다.
한편, 뉴욕 메츠는 8-7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