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린. ⓒGettyimages/이매진스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앤드류 베닌텐디(23, 보스턴 레드삭스)가 풀타임 첫 시즌에 클린업 트리오로 나설 전망이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베닌텐디 기용과 관련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보스턴은 베닌텐디를 3번 타자로 기용할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베닌텐디가 과거 프레드 린과 같은 활약을 보이길 바라고 있다.
린은 지난 1975년 신인으로 4번 타순에 배치 돼 타율 0.331와 21홈런 105타점 등을 기록하며 신인왕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베닌텐디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34경기 중 25경기에 9번 타자로 나섰다. 2번 타자와 5번 타자로 1경기 씩 출전했고, 8번 타순에 7차례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만약 베닌텐디가 3번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면, 1번 더스틴 페드로이아-2번 잰더 보가츠-4번 무키 베츠-5번 핸리 라미레즈의 라인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닌텐디는 보스턴이 자랑하는 최고의 유망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최고의 유망주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34경기에서 타율 0.295와 2홈런 14타점 16득점 31안타, 출루율 0.359 OPS 0.835 등을 기록했다.
특히 베닌텐디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타율 0.333와 1홈런 2타점 OPS 1.111 등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오는 2017시즌에는 보스턴의 주전 좌익수로 출전하게 될 전망이다. 부상이 없다면,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