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렌더. ⓒ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해 부활에 성공한 저스틴 벌렌더(34,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시범경기에서 투구 이닝을 늘린 것에 이어 무실점 역투하며 기세를 올렸다.
벌렌더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볼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렌더는 4 2/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4개. 안타는 오직 번트 내야안타 1개를 허용했을 뿐이다.
이로써 벌렌더는 이번 시범경기 4경기에서 11 2/3이닝을 던지며 0승 1패와 평균자책점 3.09 등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8개.
이는 지난달 26일 첫 등판 이후 3경기 만에 무실점. 벌렌더는 지난 3일과 8일에는 각각 2이닝 3실점,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벌렌더는 메이저리그 13년차를 맞이하는 베테랑으로 지난해 34경기에서 227 2/3이닝을 던지며 16승 9패와 평균자책점 3.04 등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의 성적. 벌렌더는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의 부진을 만회한 것. 벌렌더가 오는 2017시즌에 다시 한 번 최정상급 선발 투수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