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피고인’ 시청자 멱살잡은 전개 끝→사이다 시작 (ft.지성)

입력 2017-03-1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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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시청자 멱살잡은 전개 끝→사이다 시작 (ft.지성)

어차피 권선징악(勸善懲惡)이 아닌가. 종영을 앞두고 지성의 ‘시간 점프’ 반격이 시작됐다. 지금껏 당한 통한의 복수 서막을 올린 것.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 16회에서는 제니퍼리(오연아)의 시신을 찾아 차민호(엄기준)를 자극하는 박정우(지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성규(김민석)는 자신이 월하동 살인사건의 공범이며, 차민호가 진범임을 자백했다가 김석(오승훈)에 의해 살해당했다. 차민호의 지시에 김석은 이성규를 살해하고, 이를 자살로 위장했다. 동시에 월하동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이성규의 단독 범행으로 몰았다. 박정우는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이성규의 죽음에 오열했지만, 서은혜(권유리)는 박정우에게 일단 이성규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고 무죄로 풀려나 차민호를 잡으라고 설득했다. 다른 방법이 없는 박정우는 재판에서 이성규가 범인이라고 거짓말했고, 무죄로 풀려났다.

그 사이 차민호는 부친 차영운(장광)과 언쟁을 벌이다가 차영운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차민호는 나연희(엄현경)의 비자금 내부고발을 알게 된 차영운이 분노하자 차영운의 비자금 자료를 내밀며 자신은 감옥에 가지 않겠다고 뒤통수를 쳤다. 심장 통증을 호소하던 차영운은 아들의 반발에 분노하며 쓰러졌고, 차민호는 그런 차영운을 보고도 그대로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

그리고 2개월 후 차민호는 차선호의 이름으로 차명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그 취임식장에 검사 복귀 첫날 박정우가 등장해 차민호와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박정우는 신철식(조재윤)과 차민호의 수하인 김석을 쫓았다. 김석은 덤프트럭으로 박정우와 신철식을 밀어 버리려 하며 반발했고, 차민호에게 상황을 알렸다. 차민호는 박정우가 김석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당분간 조용히 있어라”고 당부했다.

박정우는 부장검사 최대홍(박호산)은 물론 돌아온 수사관 고동윤(이신성)과 다시 힘을 합쳤고, 차민호를 잡기 위해 그 수하인 김석과 차민호를 만난 뒤 실종된 제니퍼 리를 이용해 차민호를 흔들 계획을 세웠고, 실행에 옮겼다. 박정우는 최대홍에게 부탁해 제니퍼 리의 시신이 발견된 것처럼 뉴스를 흘렸고, 뉴스를 본 김석은 “그럴 리가 없다”며 제니러 피의 시신을 직접 확인하려 어딘가로 향했다. 박정우는 신철식과 김석의 뒤를 쫓았다. 김석은 차민호의 양평 별장 근처 야산에 도착해 시신을 파헤친 흔적이 없자 안도했다.

박정우와 신철식이 그런 김석을 몸싸움 끝에 제압했다. 박정우는 차민호를 찾아가 “제니퍼리 네가 죽였지? 어디 있는지 김석이 가르쳐줬다”고 했다. 차민호는 김석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김석의 휴대폰을 박정우가 가지고 있었다. 박정우는 차민호에게 “내가 두 달 동안 뭐했을 거 같아? 넌 끝났어. 차민호”라며 반격을 시작했다.

갑자기 2개월이라는 ‘시간 점프’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성규는 희생됐고, 박정우의 반격은 이제서야 시작되고 있다. 남은 2회에서 지난 16회 동안 당한 통한의 복수를 펼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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