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피고인’ 지성이 달라졌어요 (ft. 엄기준 부들부들)

입력 2017-03-15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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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지성이 달라졌어요 (ft. 엄기준 부들부들)

지성의 복수가 시작됐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16회에서는 무죄를 받고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검사로 복귀한 박정우(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우는 자신을 도우려다 죽임을 당한 이성규(김민석)의 자백을 헛되지 않게 하려고 성규의 범행을 인정하고 살인자 누명을 벗었다.

차민호(엄기준)를 응징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차민호는 세상을 떠난 차영운(장광)을 대신해 회장으로 취임했고, 정우는 검사의 신분으로 취임식에 참석했다. 정우는 더는 아무런 걸림돌 없다는 듯 여유로운 태도로 이죽거리는 민호의 모습을 지켜보며 마지막 전면전을 시작했다.

정우는 민호의 가까운 주변 인물들부터 뒤흔들어 증거를 찾아 나섰다. 민호의 수행비서를 한편으로 만들어 정보를 수집했고 신철식(조재윤)과 김석(오승훈)을 추격, 그를 붙잡아 제니퍼 리(오연아 분)의 시체가 숨겨진 곳을 찾아냈다. 이제 차민호의 죗값을 치르게 할 일만 남은 것. 오랜 우정을 저버리고 배신한 강준혁(오창석)을 향한 선전포고도 잊지 않았다.

종영을 2회 앞두고 시작된 박정우의 복수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박정우를 연기하는 지성의 연기 역시 주목된다. 차민호를 연기하는 엄기준을 향해 “내가 두 달 동안 뭐했을 것 같아. 넌 끝났어. 차민호”라고 외치는 지성의 카리스마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오승훈과의 자동차 추격신에서는 ‘상남자’면모를 과시했다. 시청자에게 답답한 살인죄를 뒤집어 쓴 검사 박정우가 아닌 복수의 화신 박정우로 거듭나고 있다. ‘마약고구마’의 끝은 어디일지,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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