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매킬로이. ⓒGettyimages이매진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8, 북아일랜드)가 영국 뮤어필드 골프장에 쓴소리를 가했다.
먼저 뮤어필드는 지난 1744년 영국 스코틀랜드에 지어져 남성 전용 클럽으로 운영돼 왔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던 뮤어필드 골프장이 결국 지난 14일 찬반투표로써 여성 입회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273년 만이다.
뮤어필드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디오픈(브리티시오픈) 개최지 후보에서 뮤어필드를 제외하겠다고 압박을 가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16일 오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 프로암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여성이 코스에 서는 걸 반대하는 남성들이 있다는 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앞으로 뮤어필드에서 대회를 치르더라도 그들(기존 회원)과는 차를 함께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여성이 골프장에 가입할 수 없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일이며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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