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박병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시범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선발투수 릭 포셀로와 세 번의 상대에서 2안타를 때려내 시범경기 타율을 0.387(31타수 12안타)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서 3루 땅볼에 그쳤던 박병호는 3회 1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5회 무사 1루에선 중견수와 우익수 가운데 떨어지는 두 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지난달 25일 탬파베이와 시범경기 개막전 이후 11경기 만에 다시 멀티히트를 가동해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위한 청신호도 함께 밝혔다.
한편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은 이날 시애틀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나올 예정이었지만, 수비훈련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아 출전이 무산됐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해 출전은 뒤로 미뤄졌다. 추신수(35·텍사스)는 신시내티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볼티모어전에서 8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렸다. 한편 같은 날 현지언론은 류현진(30·LA 다저스)의 다음 등판일을 22일 밀워키전으로 전망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