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야탑고 3학년 우완투수 신민혁이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신민혁은 26일 이천야구장에서 열린 ‘2017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권 A권역 유신고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와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역투를 펼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면서 노히트노런을 만들었다. 27개의 아웃카운트 증 삼진 8개, 땅볼 7개, 플라이볼 12개. 고교야구에서 노히트노런은 2014년 마산용마고의 김민우(현 한화)가 기록한 이후 3년 만이다.
신민혁은 키 183cm, 몸무게 95kg의 우완투수로 이날 총 96개의 투구수로 노히트노런을 완성했다. 9이닝 동안 28타자를 상대하면서 투수 실책과 몸에 맞는 공으로 2타자만 1루를 밟게 했다. 4회 1사 후 2번타자 장준환의 타구가 높이 떴지만 콜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신민혁이 놓치면서 실책으로 처음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조대현을 투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2사후엔 김택우를 사구로 내보낸 뒤 다음타자 이강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승부는 7회에 갈렸다. 야탑고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8회초 1사후 이승관의 2루타와 김학진의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전성재의 스퀴즈번트로 추가점을 올려 2-0으로 승리했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신민혁에게 전반기 주말리그 종료 후 권역별로 거행될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