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미디어데이] KBO 10인 감독의 ‘치열한’ 출사표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열렸다. 두산 김재호와 김태형 감독, 양의지(왼쪽부터)가 개막전에서 만나는 한화 김성근 감독의 멘트에 미소를 짓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동아닷컴]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는 무엇일까.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는 10개 구단들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10개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를 들어봤다. 지난 시즌 우승팀 두산은 변함 없었다.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3년 연속 우승이다. 내년에도 우승을 차지해 2018 미디어데이에서 이 자리를 차지하겠다"라고 말했다.

NC의 김경문 감독은 "10팀 모두 해볼만한 팀이다"며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돕겠다"며 말을 아꼈다. 넥센의 장정석 감독은 "처음 시작할 때 간절함을 잊지말기로 했다"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넥센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LG의 양상문 감독은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기술을 한 경기마다 쏟아 붓겠다"고 했고 KIA의 김기태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2017년 더 높은 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새롭게 SK에 부임한 유일한 외국인 감독, 트레이 힐먼 감독은 "SK구단과 팬들을 위해 프로페셔널한 플레이를 할 것이다. 매일 밤 상대와 치열하게 경기를 치르겠다"며 공격적인 경기를 예고했다. 한화의 김성근 감독은 "지난 시즌 부족했던 0.2%를 보강해서 가을야구를 노리겠다"고 짧게 말했다.

지난 시즌 첫 부임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부진을 면치 못한 롯데의 조원우 감독은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그라운드에서 모든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의 새 얼굴, 김한수 감독도 "올 시즌엔 변화된 모습으로 활기찬 야구를 선사, 상위권에 도약하겠다"며 명가 재건을 노렸다. 삼성은 지난 시즌 9위에 머물렀다. 막내 kt의 김진욱 감독은 무겁지 않았다. 대신 그 속에 패기가 담겨 있었다.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과 팬들을 위해 1년 신나게 야구하겠다"며 도약을 꿈꿨다.

2017 KBO리그는 오는 3월31일 오후 7시 5개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