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선수단, 형산강변 꽃길 조성 나서

입력 2017-03-28 14: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형산강변에는 장미꽃을, 그리고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심어 주었다.

지난 27일 오전, 포항스틸러스 선수단과 사무국 50여명은 형산강변 꽃길 조성을 위해 장미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이재진, 이동걸 포항시의원을 비롯해 포항시, 포스코엠텍 그리고 포항 푸른숲 문화연구회와 함께 포항의 공원과 녹지를 확대하고 작은 도시 숲을 조성해 포항을 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들기 위한 포항시의 ‘2천만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 중 천만송이 장미 심기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장미심기는 포항 효자동 포스코엠텍 본사 앞 형산강변을 따라 위치한 650여미터의 화단에서 진행되었다. 선수들은 장미가시가 손을 찌르는 등 익숙하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5~6월이 되면 활짝 피어 아름답게 강변을 물들일 것을 생각하며 총 728본의 장미를 심었다.

같은날 오후, 포항 선수단은 효자초등학교를 방문하여 5~6학년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직업체험교실, 사인회와 축구교실을 진행하였다.

프로축구선수과 함께하는 직업체험교실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왜 축구선수가 되었는지,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는지 등의 어린이다운 시시콜콜한 질문에도 친절히 답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였다.

특히 양동현은 너무 포기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포기라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무엇을 하던지 끝까지 해야 한다”고 조언해줘 어린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참석한 어린이 모두가 선수단 전체의 사인을 다 받을 수 있도록 한시간 동안 사인회도 진행하였다.

이어서 50여명의 어린이들이 일일코치로 나선 황지수 주장을 비롯한 선수들과 함께 축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한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춰 4개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 된 축구교실에는 특히 포항시 초등학교 챔피언스리그 축구대회에
효자초등학교 대표로 출전하는 어린이 선수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하였다. 6학년 김태영 어린이는 “패스와 슈팅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많이 배울 수 있었어 좋았다”며 “앞으로 뛰게 될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루 동안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힘을 쏟은 포항 선수단은 오는 4월 1일 전남 원정 제철가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