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리츠칼튼, 9월 ‘르 메르디앙 서울’로 새로 오픈

입력 2017-03-30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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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처음으로 호텔 브랜드 르 메르디앙(Le Meridien)이 오픈한다.

1995년 오픈 이후 지난해까지 역삼동 리츠칼튼 서울을 운영했던 전원산업은 지난해 12월31일자로 리츠칼튼과 컴퍼니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30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새로 르 메르디앙 호텔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현재 리노베이션을 실시하고 있는 역삼동의 (구)리츠칼튼 은 9월 초 ‘르 메르디앙 서울’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신규 오픈한다.

르 메르디앙은 1972년 프랑스 에어 프랑스에서 세운 호텔체인으로 2005년 스타우드 호텔 앤 리조트로 인수됐다. 지난해 스타우드와 메리어트가 합병하면서 자연스럽게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소속이 됐다. 현재 세 40여개국에서 105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30개 이상의 호텔을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르 메르디앙 서울 관계자는 “르 메르디앙 브랜드만의 독특한 콘셉트는 성숙기로 접어든 한국 호텔산업에서 특1급 호텔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고 전했다.


르 메르디앙 서울의 소유주인 현재 전원산업은 1100여억원을 들여 기존 호텔을 전면 리노베이션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인 영국의 데이비드 콜린스 스튜디오가 맡아 국내 최초로 유럽식 미드 센추리(Mid Century) 풍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호텔 입구부터 로비, 객실, 레스토랑, 엘리베이터 등 고객의 동선과 연결된 모든 부분을 최고의 아트워크로 새롭게 꾸민다. 아트워크 작업에는 국내 최고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김병호, 김희경, 전준호, 양민하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이범 르 메르디앙 서울의 개장 아트워크에 참여했다. 또한 호텔에 신설되는 대규모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는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멀티미디어 아트를 경험할 수 있다.

르 메르디앙 서울의 전용신 대표이사는 “현재 리노베이션을 진행중인 호텔은 그 자체가 작품으로 여겨질 정도로 세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극단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것이라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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