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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전신인 OB 투수 장호연은 ‘개막전의 사나이’로 꼽힌다. 1983년 자신의 데뷔전이자 시즌 개막전인 잠실 MBC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1988년 개막전(사직 롯데전)에선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유일한 개막전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다. 그뿐만 아니라 역대 KBO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9차례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최다승인 6승(2패)을 거뒀다. 현역 투수 중에는 니퍼트가 단연 돋보이는데, 2011년부터 5경기에서 4승1패를 거뒀다. 이는 현역 투수 중 개막전 최다 선발등판과 승리 기록이다. 반면 윤석민, 류현진, 최동원, 조계현은 한 시대를 풍미한 특급투수였지만 개막전에서만 3패를 기록해 최다패전 투수로 남아 있다.
선수 시절 장호연. 스포츠동아DB
개막전 최다홈런의 주인공은 통산 7개의 아치를 그린 한대화 전 한화 감독이다. 홈런뿐만 아니라 통산 개막전 최다타점(19타점)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개막전 통산 15타점을 기록 중인 이승엽(삼성)이 한대화의 기록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선수 시절 한대화. 사진제공|한국야구위원회
역대 최장시간 개막전은 1997년 OB-한화전으로 연장 13회까지 총 5시간21분간의 혈투를 펼쳤다. 역대 최단시간 경기는 2000년 해태-두산전으로 2시간11분만에 끝났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