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로야구 개막전] ‘첫 선’ 비디오판독 덕 본 두산, 박건우 득점까지

박건우. 스포츠동아

[동아닷컴]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비디오 판독 체제 첫 선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31일 잠실 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을 펼치고 있다.

먼저 KBO는 올 시즌부터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결정했다. 전용 판독 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것. 지난 시즌까지 중계 방송사의 방송을 돌려보며 판독했다면 올 시즌에는 판독 전용 카메라로 KBO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한다. KBO 판독 후, 심판들에게 전달되고 판정은 결정된다.

이날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박건우 타석에서 비디오 판독을 사용했다. 박건우가 유격수 땅볼을 쳤고 유격수의 부정확한 1루 송구를 잡은 1루수 로사리오가 박건우를 터치했다. 이 과정에서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지만 두산의 요청에 따라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판독 결과, 로사리오의 손은 박건우의 몸을 터치하지 않았고 결국 박건우는 1루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어렵게 살아남은 박건우는 후속타에 힘입어 홈까지 밟으며 두산의 올 시즌 첫 득점 주인공이 됐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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