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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은 안돼” kt 로치의 데뷔전 뒷이야기

입력 2017-04-0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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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t 로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경기가 흐를수록 흥분하기에 진정을 조금 시켰습니다.”

kt 새 외국인투수 돈 로치(28)가 KBO리그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고 팀에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로치는 2017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31일 인천 SK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84구를 던지고 6안타 5삼진 2실점한 뒤 3-2로 앞선 7회 마운드를 고영표에게 넘겼다. kt는 이 점수를 끝까지 유지해 로치의 데뷔 첫 승을 지켜냈다.

스프링캠프부터 뽐냈던 공격적인 투구가 단연 돋보였다. 총 84구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40개를 시속 140㎞대 몸쪽 투심 패스트볼로 택한 로치는 직구(22개)마저 150㎞까지 끌어올리고 SK 타선을 압박했다. 여기에 각도 큰 커브(11개)와 낙차 깊은 포크볼(11개)을 고루 섞어 위기관리 운영능력을 함께 자랑했다.

로치는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한국 데뷔전이라 처음엔 긴장이 됐지만,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보여줘서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면서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투심으로 승부를 택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6이닝 동안 호흡을 맞춘 포수 이해창의 리드능력도 함께 칭찬했다.

그렇다면 포수 이해창이 직접 느낀 로치의 데뷔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경기 후 만난 이해창은 “사실 로치가 처음에는 편안하게 던졌는데 경기가 진행될수록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마운드에 올라가 진정을 시키느라 애를 먹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한국 특유의 응원문화가 익숙지 않은 탓에 구장을 가득 채우는 응원열기에 어색함을 느낀 점이 엿보인 대목이었다. 이해창은 이어 “로치는 역시 과감한 승부를 잘 하는 선수다. 한 점차 싸움에서도 기죽지 않고 제 공을 던져 이길 수 있었다”며 로치의 배짱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데뷔전에서 준수한 성적표를 거둔 로치는 5일간 휴식을 취한 뒤 6일 수원 두산전에서 홈팬들게 첫 인사를 건넨다. 로치는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 수원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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