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저택 살인사건’ 문성근 vs 박성웅, 팽팽한 기 싸움

입력 2017-04-06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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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연기 내공의 소유자 배우 문성근과 박성웅이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으로 긴장감 넘치는 연기 대결을 선보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전대미문 살인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 역의 문성근과 사체 없는 살인사건을 성립시키려는 검사 ‘송태석’ 역의 박성웅이 뜨거운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문성근은 연기 경력 22년 차의 내공을 입증하듯, 변호사 ‘윤영환’ 캐릭터를 사실감 넘치게 그려냈다. ‘윤영환’은 경성 최고의 재력가이자 의문의 살인사건의 유력한 살인 용의자가 된 ‘남도진’(김주혁)의 무죄를 입증하고자 무던히 노력하는 변호사. 재판장에서 ‘남도진’에게 불리한 증거들, 증인들이 나올 때마다 침착한 자세로 반박하는 ‘윤영환’의 모습은 문성근의 능숙한 연기력으로 빈틈없이 채워졌다.

이어 박성웅이 맡은 검사 ‘송태석’은 ‘남도진’의 유죄를 입증하고자 최대한의 증거와 정황을 분석하며 변호사 ‘윤영환’과 첨예한 대립을 펼친다. 원칙을 고수하는 올곧은 검사 ‘송태석’의 캐릭터는 그간 작품 활동으로 관객들에게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해왔던 박성웅이 강렬한 연기력으로 완성했으며, 동시에 문성근에게도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로 많은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것이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 법정 대결을 펼친 문성근과 박성웅의 이력까지 주목 받고 있다. 문성근은 SBS의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로 활약했으며, 박성웅은 실제 법대를 졸업해 사법고시까지 준비했다. 이처럼 캐릭터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이력을 지닌 두 배우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문성근은 “’윤영환’을 연기하는 데에 저항감이 없었다. 그래서 스토리 흐름에 묻어 자연스럽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전하며 캐릭터에 임한 열정적인 자세를 전했으며, 박성웅은 “’송태석’은 젊지만 냉철한 검사여서 이전에 맡았던 역할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해 이번 캐릭터에 쏟은 그의 노력을 엿보게 했다.

문성근과 박성웅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가 기대되는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오는 5월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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