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분데스리가] 시련의 계절 프랑크푸르트, 봄은 언제쯤?

입력 2017-04-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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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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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경기 1무6패, 승승장구하던 프랑크푸르트에 갑자기 시련이 닥쳤다. 한국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 전 감독이 몸담았던 팀이라 유독 눈길이 가는 프랑크푸르트가 전반기의 선전을 뒤로한 채 갑작스러운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극강’ 바이에른 뮌헨(20승5무2패·승점 65)의 독주가 여전하지만, 여러 신흥강호들이 상위권을 주름잡고 있다. 6일(한국시간) 현재 2위 라이프치히(17승4무6패·승점 55), 3위 호펜하임(13승12 무2패·승점 51), 그리고 6위 헤르타 베를린(12 승4무11패·승점 40)이 전통의 강호들을 밀어내고 기세를 떨치고 있다. 4위 도르트문트(14승8무5패·승점 50), 5위 쾰른(10승10무7패·승점 40)이 체면치레를 하고 있을 뿐이다.

전반기만 해도 프랑크푸르트 역시 만만치 않았다. 16경기에서 8승5무3패, 승점 29로 4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졌다. 후반기에는 고작 2승밖에 보태지 못했다. 5일 쾰른 원정에서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어쩌면 당연한 얘기인지도 모르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기 22골을 몰아쳤던 프랑크푸르트의 공격력은 후반기 11경기에서 불과 4득점으로 급전직하했다. 반대로 실점은 치솟았다. 전반기 16경기 12실점에서 후반기 11경기 16실점이다. 순위도 8위(10승7무10패·승점 37)까지 내려갔다.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이 가능한 7위 확보는 어렵다.

그럼에도 아직 희망은 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마누엘 노이어(31·바이에른 뮌헨) 다음으로 많은 선방을 기록 중인 골키퍼 루카스 흐라데키(28)가 건재하고, FA컵인 DFB(독일축구협회) 포칼에선 4강까지 올라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도 “지난 시즌 강등 문턱까지 경험했던 프랑크푸르트다. 지금은 부진하지만 여전히 분투하고 있다”며 프랑크푸르트의 부진 탈출을 기대하고 있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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