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로맨스’는 왜 ‘원나잇 스탠드’를 소재로 삼았을까

입력 2017-04-11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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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극본 김하나, 김영윤 / 연출 강철우 / 제작 가딘미디어)’는 왜 ‘원나잇 스탠드’를 소재로 했을까.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는 한 순간의 이끌림으로 하룻밤을 보낸 두 남녀, 성훈(차진욱 역)과 송지은(이유미 역)이 3년 뒤 까칠한 워커홀릭 본부장과 그의 사내 식당 신참 영양사로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낼 드라마.

특히 남녀주인공의 ‘원나잇 스탠드’로 시작되는 전개는 여타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가 아닌데다 자칫 자극적으로 비춰질 수 있기에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는 터. 이에 드라마를 집필한 김하나, 김영윤 작가가 ‘원나잇 스탠드’를 소재로 한 이유부터 드라마의 집필 포인트, 더불어 성훈과 송지은의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해 직접 밝혔다.

김하나, 김영윤 작가는 “일단 ‘원나잇 스탠드’를 조장하거나 좋다,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라고 밝히며 “주변 친구나 지인을 보면 ’나 요즘 썸타‘, ’밀당 중이야‘ 라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특히 연애할 여건도 안 되고, 상처받기도 싫어 적당히 썸타고 끝내버리거나 원나잇 스탠드로 쿨하게 하룻밤을 즐기고 마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며 ’진심‘을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하는 요즘 세대의 연애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극 중 차진욱(성훈 분)과 이유미(송지은 분)가 운명으로 엮이는 과정을 통해 진심을 보여주기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될지 모른다. 시작이 어떻든 상처받을 걱정부터 하거나 말도 못 하고 포기하지 말고 ’진심‘을 보여줄 수 있는 용기를 갖자’ 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와의 하룻밤 이후로 ‘연애 불구자’가 된 본부장과 모태솔로 영양사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도 엿보였다. “진욱은 귀엽고 능글거리는 요소들을 넣어 드라마 속 전형적인 ‘본부장’ 캐릭터를 벗어나려 애썼다. 유미의 경우 ‘B사감과 러브레터’의 B사감처럼 욕망이 있지만 유별난 엄마(?)를 둔 덕에 연애 한 번 못해본 모태솔로라는 점에 차별화를 뒀다”고 밝혔다.

또한 커플 호흡을 맞춘 성훈, 송지은의 케미와 싱크로율에 대해선 “피지컬이 좋은 성훈 씨와 아담하고 귀여운 지은 씨의 바람직한 키 차이에 심쿵했다. 실제 싱크로율도 좋아 보면서 흐뭇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원나잇 스탠드’로 시작한 남녀가 운명으로 엮여가는 과정 속 사랑을 두려워하는 요즘 청춘들에 신선한 위로와 공감, 설렘을 불어넣어 줄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는 오는 17일(월) 밤 9시 OCN에서 첫 방송되며 매주 월, 화 9시에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다. 방송에 앞서 오는 14일(금), 0시를 시작으로 매주 금, 토 0시에 ‘옥수수(oksusu)’에서도 선공개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가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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