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PD “이하늬, 배우와 예인의 재능 동시에 갖췄다”

입력 2017-04-11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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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PD “이하늬, 배우와 예인의 재능 동시에 갖췄다”

배우 이하늬가 또 한번 예인의 모습을 뽐내며 시청자를 유혹한다.

11일 방송될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22회에서는 녹수(이하늬 분)가 수려한 장구춤을 선보인다.

이날 폭군 연산(김지석 분)은 백성을, 백성의 마음을 훔친 길동(윤균상 분)을 무너뜨린 기쁨에 싸여 성대한 연회를 연다. 여전히 길동을 마음에 품고 있는 녹수는 길동을 무너뜨린 연산에 대한 분노와 자신 역시 언제고 내쳐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품은 채로 화려한 장구춤을 선보인다.

노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이하늬는 25명의 여악들 사이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고운 자태로 춤을 추면서도 녹수의 복잡다단한 심경을 언뜻언뜻 비추며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잡아낸다.

이미 수준급의 승무와 소리로 역대급 장녹수라는 수식어를 얻어낸 이하늬는 이 장면 역시 공들여 준비했다.

‘역적’에서 전통 무용을 담당하는 안무가 김시화는 “이하늬는 이 장면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준비를 했다. 연습하면 할수록 좋아지는 것을 스스로 알기에 촬영이 비는 날이면 어김없이 연습실을 찾았다. 뿐만 아니라 촬영이 진행되는 다섯 시간 동안 쉴 틈 없이 연습을 거듭했다. 장구춤이 장구를 치면서 춤을 추고, 발디딤까지 신경 써야 하는 무용이니만큼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했다.

장구도 새로 제작했다. 몸통을 검은색으로 칠하고 자게로 장식한 것은 “새로운 장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고민을 거듭한 이하늬의 생각으로 완성됐다.

이하늬뿐만 아니라 모든 제작진 역시 이 장면에 정성을 쏟았다. 보조 출연자 대신 전통 무용 전공자 25명을 투입했고, 장구도 몸통이 흰 것으로 모두 맞추면서 새로움을 더했다.

‘역적’ 프로듀서 남궁성우 PD는 “배우와 예인의 달란트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이가 있다면 바로 이하늬다. 두 재능의 화학 반응이 뿜어내는 시너지를 이하늬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25명의 예인과 함께 하는 군무 속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압도적 카리스마는 드넓은 대전을 꽉 채워 현장에서도 전율과 탄성을 자아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제공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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