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를 향한 라니에리 애정 “선수들, 내가 가르친 것 실행해 기뻐”

입력 2017-04-11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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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는 지난 2월 24일(이하 한국시각)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팀 성적이 부진했다는 이유가 전부다.

하지만 라니에리 전 레스터시티 감독은 여전히 레스터시티를 향해 애정을 보내고 있었다.

레스터시티는 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레스터시티의 최근 모습은 준수한 편이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10일 있었던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2-4 패)를 제외하고 6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에버턴전에서도 경기 시작과 함께 톰 데이비스에게 일격을 당하며 리드를 내줬지만 10분 만에 두 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리드하기도 했다.

이같은 레스터시티의 약진은 라니에리 감독 이후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감독 체제 이후부터 시작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레스터시티 선수들의 태업이 있었다라는 논란은 지금까지도 들끓고 있는 상황.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에 안타까움을 보내는 팬들도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라니에리 감독은 자신을 향한 동정을 포함, 여러 시선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라니에리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셰익스피어 체제가 되고 난 후 공식전 6연승을 달렸다. 레스터시티에 세비야전은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지도했던 선수들이 당시 알려줬던 것들을 잘 실행하고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제자들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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