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포그바 “이적료 만큼 골 넣으라고? 내 역할 잘 해내는 중”

입력 2017-04-13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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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자신을 둘러싼 거품 논란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포그바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안더레흐트 전을 앞두고 13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포그바는 “이미 두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항상 그보다 더 잘하고 싶다. 나도, 팀도 잘 하고 있고 유로파리그 승리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4강에 오를 기회도 남아 있다. 이미 과거인 이적료에 대해서는 잊어버렸다. 오직 경기장과 팀에 대해서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골을 넣지 못한다는 사실에만 주목하고, 날 판단하지만 원래 축구가 그런 스포츠다. 모두 내가 골을 넣기 원한다. 많은 돈을 받고 들어왔다는 이유로. 하지만 내 역할은 미드필더다. 어시스트가 내 역할이다. 이적료와 경기장은 다른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난 내 역할을 하고 있다. 내가 공을 넘겨주어도 다른 사람이 골을 못 넣을 수 있다.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사람들은 이적료만큼 내가 골을 넣기를 원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골대를 맞았던 공들이 모두 골로 이어졌다면,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본인을 둘러싼 논란을 부인했다.

세리에A와 프리미어리그의 차이에 대해선 “이탈리아에서는 좀 더 전략적이었다. 골은 덜 들어가지만 영국에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한다. 그 점이 어려웠다. 5위와 2위의 격차가 정말 작다. 누구도 어떤 결과가 나올 지 확신할 수 없다. 아스날이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3-0으로 지기도 하는 곳”이라 답했다.

한편, 맨유와 안더레흐트의 경기는 14일 안더레흐트의 홈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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