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리아오픈 탁구 대회 불참… 사드 영향 때문?

입력 2017-04-17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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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탁구대표팀 선수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중국이 정치적 문제를 스포츠계까지 끌고 온 것일까.

5월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2017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탁구 대회가 인천에서 막을 올린다.

인천시는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남동체육관에서 총 14개국, 200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탁구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톱랭커가 즐비한 중국선수단이 참가하지 않는다. 이에 세계랭킹 1위 마룽, 2위 판젠둥, 3위 쉬신, 4위 장지커 등 세계 탁구의 톱클래스 선수들을 모두 만나지 못하게 됐다.

이는 한국과 중국 양국이 빚고 있는 정치적 문제로 인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국은 현재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해 불편한 외교 관계를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반한감정'이 크게 나돌고 있으며 국내 관광객도 크게 줄어든 실정이다.

이에 중국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회까지도 불참을 선언하며 '반한' 감정을 넌지시 드러냈다.

앞서 중국은 2015년 메르스 영향, 2010년에는 자국리그 일정을 이유로 코리아오픈에 불참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주요 경기는 TV(MBC스포츠)와 인터넷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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