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이 뜻하지 않게 복병과 마주한다. JTBC ‘2017 우리의 선택 국민이 바꾼다-대통령 후보자 초청 토론회’(이하 ‘대선후보 토론회’)와 맞붙게 된다.
24일 방송된 ‘귓속말’ 9회는 시청률 15.5%(닐슨 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16.0%)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다소 시청률이 주춤했지만, ‘귓속말’은 여전히 월화극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아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0%에 육박한 시청률을 기록한 전작 ‘피고인’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시청률 반등을 가로막는 외부 변수가 등장하며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25일 JTBC에서 주관하는 ‘대선후보 토론회’는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 6~7%대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뉴스룸’에 뒤이어 편성된 ‘대선후보 토론회’는 이날 저녁 8시 40분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대선 후보자 토론회’는 지상파에 이어 비(非)지상파 채널에서 진행하는 첫 TV 토론회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상파에서 진행한 스탠딩 토론 방식과 달리 원형의 테이블에서 서로를 마주 보며, 시간 총량제 토론과 각 후보의 주도권 토론으로 각각 나뉘어 진행된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
무엇보다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가 사회를 맡아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귓속말’은 ‘장미대선’이라는 국민적 관심사인 대선 토론에 맞서 시청률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