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박용범-정종진 대상경륜 맞대결

입력 2017-04-2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용범-정종진(오른쪽)

박용범-정종진(오른쪽)

28∼30일 광명서 시즌 두 번째 빅매치

올 시즌 두 번째 경륜 빅매치 ‘제23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이 4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광명 스피돔에서 펼쳐진다. 28일 예선, 29일 준결승, 30일 결승전이 열린다. 특선급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수급과 선발급은 1, 2일차 성적을 합산해 상위 7명이 결승전에 진출하는 트라이얼 방식이다.

이번 대회는 2015, 2016 그랑프리 우승자 박용범(18기, SS반)과 정종진(20기, SS반)이 자존심을 건 재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2015시즌에는 박용범이 우승 정종진이 2위를 했고, 2016 시즌에는 거꾸로 정종진이 우승 박용범이 2위를 했다. 큰 대회에서 이 둘의 만남은 2016 그랑프리 이후 처음이다. 박용범과 정종진은 87년 동갑내기 친구(박용범은 빠른 88년생) 사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절정의 기량을 펼치는 명실상부 현재 경륜 랭킹 1위(정종진), 4위(박용범) 최강자다.

정종진은 2016년 그랑프리 우승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현재 13연승을 달리고 있다. 2017 시즌들어 처음으로 큰 대회에 출전한다. 그래서 더욱 대상경주 각오가 남달라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정종진은 1월22일 광명 13 경주 결승경주에서 박용범을 3착으로 밀어내며 힘을 과시했다. 최근 박용범을 상대로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 그랑프리에서 정종진에게 우승을 내주면서 2인자가 됐던 박용범은 빨리 찾아온 설욕의 기회를 내심 반긴다. 최근 경기에서 상대전적은 정종진에 뒤처지지만 특유의 운영능력으로 여러 차례 정종진을 이긴 경험이 있다.

2016년 2월에 열린 스포츠서울배에서는 정종진을 3착으로 밀어내고 우승을 했다. 최근 기세는 밀리지만 정종진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사실상 정종진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선수다.

마지막 한 바퀴 장학순 예상팀장은 “친구 사이지만 최근 맞대결처럼 타협보다는 각자 친분세력과의 협공을 통해 정면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번 대상경기 역시 흥미진진한 자존심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4월30일 일산스피존에서는 주요 경주에 대한 경주설명회가 열린다.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예상지업체와 일산지역 훈련지도관이 선발급 3경주, 우수급 10경주, 특선급 13경주의 관전포인트와 경주결과를 예상하는 자리를 갖는다. 특선급 결승 설명회에서는 이번 대상경주에 출전하지 않는 SS반 박병하, 성낙송, 이현구의 팬사인회와 경주예상도 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