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살림남2’ 일라이♥지연수, 7년만에 당당한 데이트 “꽃길만 가자”

입력 2017-04-27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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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일라이 부부가 7년만에 첫 정식데이트에 나섰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26일 방송에서는 일라이가 아내와 7년만에 첫 공개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비밀연애를 하느라 마음 놓고 데이트를 할 수 없었던 일라이 부부는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연남동을 찾아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로의 성격유형을 알아보고,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고, 길거리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해가 진 후에는 카페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성격 유형 분석을 통해 그 동안 잘 몰랐거나 잊었던 자신의 성격을 알게 되었고, 무엇을 원하는지 마음 속 진심을 파악하게 되면서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오락실에 도착한 일라이는 인형뽑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으나 연이어 실패했다. 애써 기계 탓으로 돌려보려 했으나 인형뽑기가 처음이라던 아내는 단번에 성공했고, 이어서 한 사격내기에서도 아내는 백발백중 명사수 실력을 보여준 것에 반해 일라이는 거의 맞추지를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오락실에서 나와 길거리 데이트를 이어간 일라이 부부는 카페로 들어갔고 칵테일을 마시던 중 아내가 “정식으로 데이트하는 것도, 같이 밖에서 해 지는 것 보는 것도, 사람들 많은 데서 여보가 내 와이프다 이야기 하는 것도, 칵테일 먹는 것도 7년만에 처음”이라고 말하며 행복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일라이도 인터뷰에서 “이번 데이트를 통해 당당하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리는 부부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그 동안 아내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일라이의 아내는 카페에서 “나한테 뭐 고쳤으면 하는 것 없어?”라 물으며 평소 일라이가 고쳤으면 하는 점을 이야기 했다. 일라이도 평소 아내가 고쳤으면 했던 점을 연이어 이야기했고 길게 이어지는 지적에 아내는 마음이 상한 듯 했다.

하지만 눈치 빠르게 아내의 마음을 눈치 챈 일라이가 “사랑한다”며 센스 있게 마무리했고 아내는 “한 번 더 얘기하면, 나 오늘 친정으로 갈 뻔 했어”라고 말하며 금새 마음을 풀고 웃어 보였다.

소소한 데이트에도 행복해하는 모습이 예쁘고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낸 두 사람이 대견해 보이는 시간이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살림남2’ 일라이 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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