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언니들의 슬램덩크2’ 세상 둘도 없는 욕심쟁이들…홍진영 눈물

입력 2017-04-29 1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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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둘도 없는 꿈 욕심쟁이들이다. ‘언니들의 슬램덩크2’ 의 언니쓰의 매력에 한없이 빠져든다.

28일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연출 박인석, 이하 ‘언슬2’)의 12회에서는 언니쓰 ‘맞지?’의 최종 안무 연습과 함께 김숙-홍진경-홍진영-전소미 등 4인의 랩퍼 도전기가 펼쳐졌다. 춤과 노래에 이어 랩까지 마스터한 언니쓰의 놀라운 성장은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언니쓰를 대표해 한채영-홍진영이 도전한 1대100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한채영과 홍진영은 뮤직비디오 촬영비를 벌어야 한다는 중차대한 임무를 띄고 1대100 무대에 올랐다. 한채영과 홍진영을 위해 5명의 제작진도 100인 안에 포진됐다. 누가 봐도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그러나 5단계에서 단체로 떨어져 웃음을 터트렸다. 심지어 ‘언니쓰 멤버중 가수로 나와도 성공할거 같은 멤버는?’이라는 언니쓰 멤버와 마음을 통하는 패자부활전 문제에서도 가차없이 떨어져 멤버들의 폭풍질타를 온몸으로 받아야 했다.

한채영과 홍진영은 무려 7단계까지 성공하고 8단계에서 아쉽게 떨어져 뮤직비디오 제작비는 벌지 못했지만 퀴즈문제에서도 맹활약하며 파워를 과시했다.

그런가하면 멤버들의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어진 분야는 바로 랩이었다. ‘언니쓰’ 초기부터 랩 욕심을 보였던 홍진영과 자칭 카이로 랩신 홍진경과 가장 랩 작사 실력이 월등한 전소미, 그리고 늘 최상의 실력을 보여준 김숙까지..그야말로 랩 전쟁의 시작이었다. 이를 위해 홍진영은 데프콘과 언니쓰1기 제시의 도움 속에 랩 과외를 시작하며 열의를 불태워 그 결과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첫번째 후보는 카이로 랩신 홍진경이었다. 홍진경은 속사포 8행시 랩으로 기상천외한 빵상랩을 선보여 배꼽을 강탈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로 8행시 랩이 시작하자 녹음실은 그야말로 웃음보가 터져버렸고, 언제나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는 홍진경이었다.

두번째 후보는 음악영재 황금막내 전소미였다. 전소미는 “예 언니쓰 우릴 모두 봐봐..해치진 않으니깐 같이 즐겨봐”로 이어지는 랩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세번째 후보는 “라임의 정석을 보여주겠다”고 당당하게 녹음실에 입성한 김숙. 김숙은 “많이 놀랄 것이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랩을 시작했다.

“마라마라 까불지 마라 마라마라 웃기지 마라”로 시작하는 “돈워리 레츠고”랩으로 중독랩 폭탄을 투하했다. 김숙은 4절 까지 있다며 “빼라 빼라 살을 빼라 하나마나 다이어트 마라”로 이어지는 다이어트 랩까지 선보여 멤버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 네번째 후보는 노력형 힙합퍼 홍진영이었다. 이미 제시가 그만 전화하라고 할 정도로 지독하게 제시 특훈을 받은 홍진영은 짧은 시간에 놀랍게 성장한 랩 실력을 과시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김형석 프로듀서와 랩 심사를 맡은 공민지는 회의 끝에 랩 실력은 전소미가 1위라고 전제한 후 그러나 랩퍼의 꿈을 향해 정진하고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홍진영에게 랩 파트를 맡기겠다고 발표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언니쓰2기 랩퍼로 홍진영이 발탁된 것.

이에 전소미가 랩을 담당할거라고 생각했던 홍진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을 펑펑 흘리며 트로트 가수에서 랩퍼로 첫 도전을 하게 된 감격을 밝혔다. 홍진영은 “나이가 먹었다고 도전을 못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도 부딪혀는 봐야죠. 뿌듯했어요”라고 소감을 밝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어느덧 ‘언니쓰’ 멤버들에게 걸그룹은 춤과 노래만을 보여주는 단순한 꿈이 아니었다. 7명의 언니들은 걸그룹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함께 가면서 전혀 상반된 장르를 넘나들며 평생 하지 못할 것 같은 도전을 하고 있고,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 용기를 배웠고, 무엇보다 마음을 터놓고 위로하고 응원할 수 있는 친구들을 만들었다. 이들이 앞으로 무대에서 어떤 모습으로 화려하게 꿈을 완성할지 절로 기대를 높이게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언니들의 슬램덩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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