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의 국제 영화제 예산 삭감 사태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김 집행위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한국방송예술진흥원에서 진행된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영진위의 전체 국제영화제 예산이 삭감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뿐 아니라 우리도 9000만원 삭감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영화제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장기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처럼 20년을 지속해도 한 순간에 무너지는 문화지원에 대해 상당히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원이니 간섭이니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제가 비전을 가지고 조직할 수 있게 정책 차원에서 지원이 있어야 한다. 지금은 비상식적인 상황이다. 앞으로 변화나 대안을 어필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여성 영화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6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메가박스 신촌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37개국 106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