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한동근의 위로와 공감 담은 ‘유어 다이어리’

입력 2017-05-04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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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근, 사진=플레디스

가수 한동근이 위로와 공감으로 채운 앨범 '유어 다이어리'(Your Diary)로 돌아왔다.

한동근은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첫 정규앨범 '유어 다이어리'(Your Diary)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유어 다이어리'(Your Diary)는 한마디로 '발라드 앨범'이다. 물론 각 곡마다 재즈와 소울, 락, 신스팝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가 들어가 있지만, 이는 표현 방식의 차이일 뿐 결국 모든 곡의 상위 범주는 발라드로 귀결된다.

이에 한동근은 "난 댄스 음악 그런 건 상관 없는데 보는 사람들이 힘들어 할 거 같다"라고 웃으며 농담반 진담반의 이유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한동근이 발라드로 앨범을 채운 이유는 '앨범의 콘셉트'때문이다.

'유어 다이어리'(Your Diary)의 콘셉트는 '피해망상'으로 사랑과 관련한 다양한 피해망상을 노래를 담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이를 잘 표현하는 장르로 이어졌고, 그것이 발라드인 것이다.

한동근은 "일단 앨범의 타이틀과 콘셉트는 위로와 공감을 주고 싶었다. 주제가 '피해망상'인데 거창한 건 아니다. 사랑을 하면서 자기가 거창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만나는 사람은 많이 없을 거 같다. '기념일'에서 '앞으로 뭐가 어떻게 될 지 몰라서 이별을 생각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그런 식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을 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한동근은 '유어 다이어리'(Your Diary)를 통해 이런 위로와 공감을 전달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한동근은 "단순히 장르적인 내용을 떠나, 첫 정규이기도 하고, 이걸 어느 정도 뭐가 필요하는지 방향은 알고 있었다. 일단 믹싱이나 그런건 내가 같이 참여했다. 악기 녹음도 한분 한분 다 디렉팅을 봤고 노래도 들어보고 녹음에 같이 참여했다. 앨범이 나오니까 그때 고생이 보상받는 거 같다"라고 자신의 손때가 많이 묻은 앨범임을 밝혔다.

이런 노력만큼 '유어 다이어리'(Your Diary)는 한동근 스스로 크게 만족하는 앨범이다.

한동근은 "단시간에 큰 관심을 받아서, 어떻게 해야 하나 했다. 제피 형도 '이소설' 같은 곡이라고 말하곤 했다. 그런데 앨범을 작업했을 때, 우리 이름을 남기는데 부끄럽지 않은 곡으로 채워보자라고 해서 열심히 했다. 조금이라도 위로를 얻으면 하는 마음으로 앨범을 마들었는데 많은 성취를 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노래들이 마음에 든다. 나는 90점 주겠다"라고 스스로는 만족하는 앨범이라고 밝혔다.

다만 발라더 한동근이 아닌 다른 음악을 하는 한동근의 모습을 보고 싶은 팬들에게는 약간 아쉬움이 남을 법도 하다. 이에 한동근은 "장르는 앨범작업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이 너무 많구나 느꼈다. 그래서 앞으로는 브루노 마스나 체인스모커 같은 음악도 해보고 싶고 대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싶기도 하다. 한동근이 이런 음악도 하나 하는 모습을 점점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이후 점점 새로운 모습으로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한동근이 될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한동근은 "내가 '유스케'를 나갓다가, 거기서 소원이 '앨범 내는 것'이라고 했다더라. 노래하는데 살짝 눈물이 날 거 같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타이틀곡 '미치고 싶다'는 보고 싶은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지나친 나머지 정말 보고 있다는 착각을 한다는 내용의 발라드곡이다.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그대라는 사치' 등의 히트곡 호흡을 맞춘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가 총 프로듀싱을 맡았고, 한동근도 다수의 자작곡을 수록하는 등 앨범 전반에 걸쳐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이밖에 작곡가 제피, 마스터키 등이 참여했다.

한편 한동근의 '유어 다이어리'(Your Diary)는 5일 정오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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