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작곡가, 한국 응원송 공개 “함께 나아가길 기원”

입력 2017-05-07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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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작곡가가 '한국 응원송'을 만들어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일본 야마가타현 출신 자곡가 나쯔미 유는 최근 '친구야'라는 제목의 한국응원송을 만들었고 해당 노래는 지난달 28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곡은 5월중 일본에서 싱글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나쯔미 유 측은 "(한국과 일본은)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역사적 이슈로 양국의 관계가 틀어질 때마다 나쯔미 씨는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워했다"라며 "또 2016년 연말부터 정치,외교 등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는 한국을 응원하고, 동시대를 살고 있는 일본인들이 실제로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친구야'를 제작했다"라고 곡의 발표 이유를 밝혔다.

또 이와 함께 공개된 '친구야'의 뮤직비디오는 "이 곡과 영상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일본사람들이 연령과 성별을 넘어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제작했습니다"라는 글로 시작해 한국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일본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나쯔미 유 측 관계자는 "일본의 일반 시민들 가운데는 조상들이 한국과 기타 아시아 나라들에 행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미안하게 생각하며,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친구야'를 계기로 이러한 점을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또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소통·존중하며 미래를 향하여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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