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3대천왕’ 백종원, 최초 ‘혼술방송’ 감행

입력 2017-05-11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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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체크] ‘3대천왕’ 백종원, 최초 ‘혼술방송’ 감행

12일(금)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는 백종원이 최초로 ‘혼술’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백종원은 최근 ‘포장맛차’ 특집으로 꾸며진 녹화를 위해 전국의 포장마차들을 찾아다녔다. 부산의 문어숙회와 여수의 갈비찜, 경기도의 누룽지통닭이 소개될 이번 방송에서 백종원은 포장마차 음식의 특성상 반주를 겸하는 최초의 ‘혼술방송’을 감행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혼술방송’의 시작은 쉽지 않았다. 문어 숙회집을 방문한 백종원은 통째로 삶겨 나온 돌문어의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에 감탄하면서 명인의 현란한 가위질을 통해 일명 ‘꽃문어’로 다시 태어나는 문어숙회의 맛에 상상음주까지 하게 됐다. 제작진은 홀로 괴로워하던 백종원에게 딱 한 잔의 소주를 허락했고, 백종원은 소주 한 잔을 여러 번 나눠 마시며 행복해했다.

이어 백종원은 장소를 경기도로 옮겨‘혼술’의 주종을 맥주로 이어갔다. 각종 한약재와 찹쌀을 넣어 마치 삼계탕의 향과 맛을 연상시키는 장작구이 통닭을 맛본 백종원은 “어떻게 맥주 없이 먹을 수 있냐”며 제작진에게 귀여운 투정을 부렸고, 급기야 “맥주 안 주면 집에 가겠다”며 ‘먹방 거부 사태’를 일으켰다. 결국 제작진은 딱 한 잔의 ‘혼술’을 허락했고, 백종원은 함박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술보다 밥이 생각나게 하는 포장마차도 있었다. SNS상에서 이미 유명한 여수의 한 실내 포장마차는 ‘갈비찜 맛집’이다. 산더미처럼 쌓인 갈비찜의 독특한 비주얼을 본 백종원은 “만드는 시간보다 쌓는 시간이 더 걸리겠다”며 젓가락질조차 진지하게 시작했다. 마치 닭강정을 연상케하는 생돼지갈비는 매콤하고 달달한 중독성 있는 맛이 일품이었고 백종원은 “술이 아닌 밥을 부르게 된다”고 밝혀 특별한 포장마차 맛집임을 인정했다.

술맛부터 밥맛까지 소환하는 ‘포장맛차’특집은 12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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