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최강 3세마 주인공 가린다

입력 2017-05-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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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보스는 1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안더비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파이널보스는 지난해 12월 4일 브리더스컵에서 최범현 기수와 함께 극적인 역전 우승을 선보이며 코리안더비 출전권을 따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14일 렛츠런파크 서울 ‘코리안더비’

브리더스컵 제패 ‘파이널보스’ 우승후보
아메리칸파워·인디언킹 등도 활약 주목


국산 최고 3세마를 가리는 제2차 관문 ‘코리안더비’(GI, 1800m, 국OPEN, 별정A)가 1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2016년 브리더스컵 우승마 ‘파이널보스’, 엑톤파크의 자마 ‘아메리칸파워’ 등이 출전한다. 두 말 모두 혈통이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더욱 기대감이 높다.

유력 우승마로 꼽히는 ‘파이널보스’(수, R75, 지용철 조교사)는 국내 리딩사이어 메니피의 자마다. 지난해 최고 2세마를 선발하는 ‘브리더스컵’에서 우승해 코리안더비(GI) 출전권을 따냈다.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추입형이다. 최근 향상된 스피드를 통해 전천후 전개도 가능해졌다.

우승 확률이 높지만 4월 KRA컵 마일(GII)에서 ‘마의 구간’이라 불리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긴 직선주로를 극복하지 못해 입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기본기가 출중해 이번 경주에서는 설욕을 기대한다.

유명 씨수마 엑톤파크의 자마 ‘아메리칸파워’(수, R61, 김영관 조교사)도 우승 후보다. 선행을 나설 순발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경주 중반부 순위를 끌어 올릴 스피드와 파워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 KRA컵 마일(GII)에서는 ‘아메리칸 파워’가 3위 ‘파이널보스’가 5위를 했다.

‘인디언킹’(수, R65, 문제복 조교사)도 눈길이 간다. 올해 3관 대회의 1차 관문인 KRA컵 마일(GII)에서 힘을 앞세운 경주를 펼쳐 우승을 했던 말이다. 종반까지 초반의 힘을 유지할 파워가 있다는 점에서 성장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직전 경주는 순위권을 다투는 말들이 대부분 후위권 전개를 펼쳤지만 이번 경주에서는 어떤 양상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힘들다. 이들과의 힘 대결에서 앞설지 있을지가 변수다.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로열루비’(수, R63, 울즐리 조교사)도 주목해볼만하다. KRA컵 마일(GII)에서 준우승에 그쳤으나,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힘과 경주마의 상태는 다른 출전마보다 훨씬 좋았다. 1800m 장거리에서 벌어지는 코리안더비(GI)이기에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추입마 ‘대호시대’(수, R73, 백광열 조교사) 역시 지난해 브리더스컵 대회의 준우승마로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성장세가 뚜렷한 경쟁마들과의 추입 대결에서 얼마나 앞설지가 관건이다.

한편 2016년도 삼관마(Triple Crown)는 메니피의 대표자마 ‘파워블레이드’(수, R113, 김영관 조교사)가 차지했다. ‘파워블레이드’는 올해 두바이월드컵의 준결승전 슈퍼 새터데이에 출전해 5위를 기록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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