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x연우진x이동건 설렌다”… ‘7일의 왕비’ 1차 티저

입력 2017-05-12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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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x연우진x이동건 설렌다”… ‘7일의 왕비’ 1차 티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 1차 티저가 공개됐다. 제대로 달달하다.

눈물이 뚝 떨어질 만큼 가슴 시린 애틋함, 심장이 두근두근 뛸 만큼 설레는 달달함. 두 가지가 모두 담긴 로맨스사극 한 편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31일 첫 방송되는 ‘7일의 왕비’의 이야기이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5월 3일 기습 공개된 10초 영상은 붉은 꽃 같은 강렬함으로 예비시청자의 뇌리에 각인되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리고 12일, 색다른 느낌의 1차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7일의 왕비’ 1차 티저는 “이런 꿈을 꾸었다”는 몽환적인 문구와 함께 시작된다. 화면 가득 서정적인 멜로 분위기가 피어나고 박민영(신채경 역), 연우진(이역 역) 두 남녀의 아련한 눈맞춤이 이어진다. 그때 “그대를 사랑하니 그대와 함께 세상 모든 눈물이 내게로 왔습니다”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이 박민영의 감성적인 목소리를 통해 들려온다.

두 남녀의 감정이 달달하게 교차되는 가운데 연우진이 두 팔을 활짝 벌린다. 박민영은 손으로 치마폭을 감싼 채, 그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금방이라도 눈물 혹은 꿀이 떨어질 것 같은 두 남녀의 눈빛은, 보는 이의 가슴까지 몽글몽글하게 만든다. 로맨스사극 ‘7일의 왕비’의 색깔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표현되며, 심장을 쿵 내려앉게 만든다.

이때 반전이 이어진다. 연우진을 향해 달려오던 박민영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것. 그녀는 창피한 듯 고개를 숙이고, 연우진 역시 바닥에 엎드린 채 애달픈 눈빛으로 박민영을 바라본다. 이어 로맨스장인 연우진의 달달함이 폭발한다. 한 손으로 박민영의 머리를 어루만지는가 하면 “괜찮소? 고개를 들어보시오”라며 꿀처럼 달콤한 목소리로 그녀를 위로한 것이다.

용기 낸 박민영이 고개를 들고,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교차한다. 마침내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순간, 불쑥 하나의 손이 등장한다. 손의 주인은 ‘7일의 왕비’ 로맨스의 또 다른 주인공 이동건(이융 역). 박민영-연우진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을 막은 이동건은 발끈한 듯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본다. 결국 세 사람 모두 민망한 듯 고개를 돌려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7일의 왕비’는 ‘쾌도 홍길동’, 제빵왕 김탁구’,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연출한 이정섭PD와 최진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이다. 현재 방송 중인 ‘추리의 여왕’ 후속으로 31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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