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 ‘김기훈 13K 무실점 역투’ 광주동성고, 4강 선착

입력 2017-05-12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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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성고 선발 김기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최혁중 동아일보 기자 sajinman@donga.com

[동아닷컴]

선발 김기훈이 역투한 광주동성고가 안산공고에 신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광주동성고는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에서 안산공고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은 선발 김기훈과 정철원이 모두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경기 중반까지 득점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특히 광주동성고 선발 김기훈은 4회까지 사사구만 3개를 내줬을 뿐 무안타 무실점으로 노히터 경기를 선보였다.

안산공고의 첫 안타는 5회말에야 나왔다. 선두타자 이제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강민석과 조상현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첫 위기를 맞은 김기훈은 김태오를 범타 처리한 뒤 박영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길었던 0의 행진은 8회초에 깨졌다. 광주동성고 선두타자 전정배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사 3루서 4번 타자 한준수가 이날 경기 결승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실점을 허용한 안산공고는 곧바로 역전 찬스를 잡았다. 김태오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영준의 몸에 맞는 볼, 추진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결국 김기훈을 넘지 못했다.

김기훈은 김동형을 삼진 처리한 뒤 정지호와 상대 도중 대회 규정 상 한계 투구 수 130개에 한 개만을 남긴 129구가 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7 2/3이닝 동안 13탈삼진 1피안타 7사사구 무실점 역투였다.

바뀐 투수 김의준이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됐지만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긴 광주동성고는 9회말 안산공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팽팽했던 경기의 승자가 됐다.

한편, 광주동성고는 14일 덕수고-대구상원고 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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