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싱가포르에 첫 해외사무소 오픈

입력 2017-05-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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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사무소 개소식 기념 케이크 커팅 (왼쪽부터 주 싱가포르 대사관 이광원 공사, 다이너스티여행사 페리 대표, 강원랜드 함승희대표, 한국관광공사 윤승환 싱가포르지사장, 코트라 김기준 아시아 총괄 본부장)사진제공 l 강원랜드

동남아 지역 신규시장 개척 거점
글로벌기업 행사 유치 등도 계획

강원랜드가 최근 국내 관광·레저 산업의 새로운 주력시장으로 급부상한 S.M.I.T(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를 공략하기 위해 첫 해외사무소를 오픈했다.

강원랜드는 싱가포르에 해외사무소를 마련하고 12일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를 비롯해 주싱가포르 대사관 관계자,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장, 코트라 관계자, 현지 여행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리조트가 싱가포르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한 것은 강원랜드가 처음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함승희 대표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 사업에 편중해 왔던 강원랜드가 국제적인 복합리조트로 성장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며 “싱가포르 사무소를 통해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동남아를 넘어 미주·유럽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싱가포르 사무소는 앞으로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개발, 고급 인센티브 행사 유치, 세일즈 로드쇼 개최,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 S.M.I.T 지역의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국제적인 무역. 금융의 도시인 싱가포르에 진출한 미주, 유럽의 글로벌기업들을 대상으로 MICE행사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지난해부터 함승희 대표가 직접 싱가포르, 홍콩 현지에서 세일즈 로드쇼에 나서는 등 동남아시장 확대에 공을 들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실제로 현지 로드쇼 개최 이후 강원랜드를 방문한 홍콩 관광객은 100%, 싱가포르 관광객은 50%가 증가했고,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 스키장을 찾은 동남아 관광객도 2016년 6만9588명으로 51.4%나 늘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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