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콘서트] ‘뷰민라 2017’, ‘40팀 뮤지션+관객’ 함께한 환상 축제

입력 2017-05-15 16: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콘서트] ‘뷰민라 2017’, ‘40팀 뮤지션+관객’ 함께한 환상 축제



다소 궂은 날씨로 시작한 축제였지만 이 마저도 이들의 열정을 꺾을 순 없었다. 지난 13일과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7 (Beautiful Mint Life 2017 / 뷰민라2017)’가 막을 내렸다. 음악인들이 하나가 돼 뜨거워졌던 시간, 또 다시 내년을 기약하게 만드는 이틀간의 축제였다.

뷰민라 2017은 총 3개의 공식 스테이지에서 총 40팀이 공연을 진행했다. 잔디마당에 위치한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Mint Breeze Stage / MBS)는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멜로망스, 안녕하신가영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어반자카파와 페퍼톤스가 헤드라이너로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또 수변무대에 위치한 러빙 포레스트 가든(Loving Forest Garden / LFG)에선 양일 각각 빌리어코스티와 브로콜리너마저가 헤드라이너를 맡았고 우리금융아트홀에 자리잡은 카페 블로썸 하우스(Café Blossom House / CBH)는 이지형과 옥상달빛이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랐다.



첫 날은 추운 날씨와 함께 비소식이 전해지며 행사 진행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뮤지션을 보기 위한 이들의 열정을 꺾을 수는 없었다. 비를 맞는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더욱 활발한 모습으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둘째 날은 다시 맑은 날씨가 찾아왔고, 관객들은 축제의 마지막 날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안녕하신가영, 최낙타, 오왠, 칵스 등의 무대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둘째 날은 몽니, 치즈, 짙은, 신현희와 김루트, 옥상달빛 등 수 많은 뮤지션들과 가까운 무대에서 소통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뮤지션들은 무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적재, 멜로망스, 안예은, 윤딴딴, 안녕하신가영, 오왠, 노리플라이, 몽니까지 총 8 팀은 사인 이벤트를 통해 직접 관객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은 것. 평소 콘서트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들로, ‘뷰민라’만의 개성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석봉 서예교실,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2인5각 달리기 등 ‘민트 문화체육센터’라는 부문의 행사를 통해 무대 위의 뮤지션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축제에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부분들도 마련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뷰민라 2017’은 질서정연함이 가장 큰 이목을 끄는 부분이었다. 페스티벌의 특성상 다량의 쓰레기가 생기기 마련인데, 재활용 부스를 따로 마련해 관객들이 스스로 정리를 할 수 있게 돕는 시설을 마련한 것이다.

이틀간 다양한 무대를 장식한 ‘뷰민라 2017’은 그렇게 막을 내리며 내년을 기약했다. 지난 2010년 1회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축제를 이어오고 있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가 내년엔 또 어떤 성장한 모습으로 축제의 장을 열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