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군’ 박원상 “서울 구치소에 있는 ‘그 분’, 불행한 리더”

입력 2017-05-22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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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군’ 배우들기 진정한 리더의 덕목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대립군’ 정윤철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대립군’ 기자간담회에서 “진정한 리더가 어떤 모습인지 우리는 현실에서 직접 보고 있다”면서 “그 전과 많이 비교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나를 따르라’고 무작정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다가가서 백성들을 껴안아주고 슬픔을 어루만져주고 억울한 것에 대해서는 같이 싸워주고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올바른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상은 “오늘 영화를 보고 광해는 행복한 임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이름 없이 죽어간, 시간을 함께한 백성들이 광해에 담겨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2017년 5월 우리가 새로 뽑은 대통령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는 이유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 구치소에 계신 분은 불행한 분이 아닐까 싶다”고 소신 발언했다.

김무열 또한 “대통령은 만들어진 게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 ‘아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재는 “같은 사람이지 않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솜은 “광해가 백성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감명깊었다. 그런 모습이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배수빈은 “이런 군주가 대한민국에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으로 촬영했다. 영화 같은 장면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얼떨떨하기도 하다. 기쁘면서도 너무나 갑작스럽고 빨라서 이뤄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사랑할 수 있는 대통령이 쭉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 5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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