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아르헨티나에 2-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승점 6)을 기록해 남은 잉글랜드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2위를 확보,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다.
한국 이승우가 골을 성공시킨 뒤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전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신태용 감독은 이날 아르헨티나전에서 3-4-3 포메이션 카드를 꺼내들었다. 기니전과 마찬가지로 이승우-조영욱(고려대)-백승호로 공격진을 짰다.
미드필더는 중원의 이진현(성균관대)과 이상헌(울산), 좌우 윙백은 윤종규(서울)와 이유현(전남)이 나섰다.
수비진은 왼쪽부터 이상민(숭실대)-김승우(연세대)-정태욱(아주대)으로 배치됐고 송범근(고려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 선제골의 주인공은 기니전때와 마찬가지로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환상골’로 축구팬들을 매료시켰다.
한국 이승우가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전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국은 전반 42분 조영욱이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백승호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1차전 기니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로 스타성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5분 아르헨티나 루이스 토레스에게 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실점.
한국은 이후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 쾌조의 2연승으로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 백승호(오른쪽)가 전반 4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왼쪽은 선제골을 넣은 이승우. 전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편, 앞서 열린 A조 잉글랜드와 기니의 경기에서는 양팀이 1-1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1승 1무(승점 4)로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기니는 1무 1패(승점 1)가 됐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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